Control Freak

우리 lab manager는 control freak 이다.

뭔가 중요한 issue는 자신이 꼭 알아야 하고, 자신이 그 decision making process에 involve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control freak과 함께 일하는 장점은,

내가 쉽게 그 사람의 passion(?)에 살짝 업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워낙 열심히 하니까, 그 사람의 방식을 accept 하기만 하면, 매우 편하다.

그렇지만 control freak과 함께 일하는 단점은,

그 사람의 style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몹시 불편하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 lab manager는, 매우 ‘순화된’ control freak이다. 

설사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가며 control freak으로서 안절부절한다고 하더라도,

대외적으로는 무척 평온을 잘 유지하는 편이다.

그리고 절대로 그러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boundary를 넘어서는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

나도 역시… 매우 심한 control freak이다.

어제 내 아내와의 대화 속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

나는 냉장고 속에 어떤 재료가 expiration date이 얼마나 남았다 하는 것을 빠삭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속이 편하지 않은 타입이고… 그래서 뭔가 잘 organize가 되지 않으면 씩씩 거리며 냉장고 정리를 하곤한다.

내 아내는, 내가 그런 일에 신경써주는 것은 고맙지만, 너무 그렇게 control freak으로 달려들면 intimidate 된다고 얘기해 주었다.

쩝…

내가 control freak임을 잘 인정하고, 그것이 나와 다른이들에게 파괴적으로 다가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 얼마동안,

우리 lab manager와… 이런 얘기도 한번 나누어 봐야겠다.

아니, 당신은 몹시 control freak인게 분명한데… 어떻게 수위조절을 그렇게 잘 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