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사색

요즘 사람들이 책을 잘 안 읽는다고.
음… 나를 포함해서 물론.
그래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는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

그런데,
요즘 생각은 독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색이 아닌가 싶다.

독서는 많은 경우 지식을 공급해 주지만, 사색은 그 지식을 하나로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사색은 독서를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독서를 많이 하더라도 사색하지 않으면 지식이 그저 꿰지 않은 구슬과 같이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사색을 하라고 독려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문제는,
Christian circle에서 ‘사색’이라는 것을 ‘묵상’이라는 이름으로 종교화 해버렸다.
그래서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깊이있는 사색과 사고를 멈춰버린채 그저 종교적 만트라만을 되뇌이도록 훈련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라면,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책을 읽으려 하지 말고, 먼저 생각하는 법을 배워라.
그리고 생각이 한계에 다다를때 그 생각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어라.

독서없는 사색은 부족한 사색이되지만
사색없는 독서는 그나마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