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to Vote?

지난 월요일,
우체통에서 우편물 확인을 하다보니 이런 메일이 와 있었다.

screen-shot-2016-10-18-at-8-48-25-pm

허걱… 민우가 투표를…
하긴 이제 며칠 있으면 민우가 만 18세가 되니, 이번 선거가 민우로선 첫번째가 되겠구나.

민우는 정치적 입장이 나와 아주많이 비슷하다.
몇달전까지 Bernie Sanders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심하게 낙담하였으나,
지금은 Clinton의 비판적 지지자가 되어있다.
민우 laptop에는 Bernie Sanders 지지 스티커가 붙어 있고, 불과 몇주전까지만 해도 학교 가방에 Bernie Sanders 뱃지를 달고 다녔다.

사실 나는 민우와 여러가지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 불법이민 문제, 중동평화 문제, 미국의 소득 불평등 문제, Black lives matter movement같은 것들, 마약문제 등등에 대해 내가 시간만 있으면 이슈를 던지고 민우의 의견을 묻는다.
때로는 아주 근본적인 정치적 입장의 문제, 과연 liberal하다는 것이 무엇이냐 그런 문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민우는 아직은 고등학생이므로,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생각들이 많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민우의 정치적 성향을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포인트인것 같아 보인다.

내게는 한없이 어린 우리 민우가 벌써 투표할 나이가 되었다는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img_20160708_20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