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마음

나 같이 전문으로 설교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나마 설교나 그런걸 잘 하는 사람도 아닌 사람이 뭘 얼마나 알겠나 싶지만…

가끔 한번씩 설교를 준비할때 내가 갖는 막막함은 참 크다.
설교의 내용을 얼마나 잘 짜느냐 하는 것이 막막한 것이 아니다.
과연 이 설교의 내용을 얼마나 내 가슴에 담고 하느냐 하는 것이 제일 막막하다.

그리고,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기 보다는 물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바보같은 짓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물에 대해 어떻게 잘 설명할까 하는 것에 자꾸 집중하게 되는 바보같은 모습이 답답하다.

정말 나는 그 생명의 물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 역시 깊게 마음을 짓누르게하는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