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 상황 (2)

우선 이 상황이 내겐 두려웠다.
여기서 혹시 layoff를 당하거나 하면 어쩌지?
내게 맞는 job을 찾지 못하면 어쩌지?
지금은 돈 들어갈데가 많은데…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job을 찾아야한적도 있었고,
회사에서 layoff를 당한 적도 있었으므로…
이런 것은 그래도 어느정도 잘 handle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그럴 가능성을 생각해보니 많이 두려웠다.
이런 쫄보.

패닉을 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평정심을 잘 유지하면서 지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평정심을 어느정도 잃은 것이야 그럴 수 있는데,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이런 상황에서 뭔가 ‘믿음’을 가지고 좀 잘 지내면 좋으련만.

그러고보니, 나는 하나님께서 정말 내게 선하시다는 믿음이 지난 몇년간 많이 사라진것 같았다.
그건 내게 일어난 일들 때문이라기 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보면서 그랬다.
주변의 어떤 사람들은, 정말 하나님께서 좀 지켜주셔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고, 그렇게 무관심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면 내가 정말 그분을 신뢰할 수 있는건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거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내가 흔들릴 수 밖에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