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결심한지 불과 한달도 못되었는데

매년 새해 결심을 하곤 하는데,
비교적 해마다 결심을 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내게 도움이 되어왔다.

금년에,
기능하기보다는 존재하면서 살겠다는 결심을 해 보았는데…
아직 결심한지 한달도 못 되었는데,
처절하게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ㅠㅠ

일단,
작년에 비해서 새해에 회사 일이 꽤 많이 늘었다.
게다가 더 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이게 참 만만치 않다.

그러나…
여전히 예전에 엄청나게 일을 많이 하면서 살던 시기에 비하면 그래도 견딜만한 수준이다.
그러니 지금 내 문제는 일이 많아서 라기 보다는 그 일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겠다.

이게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해야하는 일들에 눌려서 허덕이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고,
그저 기능하는 사람으로만 존재하는 나쁜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

Dallas Willard가
“You need to ruthlessly eliminate hurries from your life”
라고 조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게 문제는 바쁨이 아니라, 성급하게 쫓기는 것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일을 manage하고 있지 않고 일이 나는 manage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존재함을 잃어버린채 기능하고 있다.

새해 결심을,
음력 설에 다시 한번 해본다.
Reset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