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이 깊어질때

도무지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눈이 열려 빛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무엇보다도
변화되지 못하는 나를 바라보며,

답답해하고 절망하는 깊이가 충분히 깊어져야함을 생각해본다.

성경을 보면,
정말 그 진리의 말씀에 반응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역사 속에서 보면,
정말 그 생명의 빛 앞에서 완전히 자신이 죽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 일들이 있었는데…

왜 내가 섬기는 사람들에게서는 그런 일들이 그토록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왜 나는 이토록 변화가 더딘 것일까.

깊은 절망 속에서 가슴을 치며 우는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소망을 불어일으키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의미에서,
아직 내게는….
충분히 망가진 세상과 나에 대한 절망과 아픔이 채워지지 못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