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이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우리 집에서 어른 7, 아이 3명이 모여 함께 조촐한 식사를 나누었다.
서로 자신의 삶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다소 추하고 부족한 모습도 이야기하고…
찡~하고 마음을 울리는 감동도 있었고, 뭔가 주먹을 불끈쥐게하는 결심도 있었다.

2005년 이었던가,
‘우리집’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성경공부 모임을 가졌던 것이.
나와 아내가 나란히 앉아서, 내가 주책없이 떠드는걸 아내가 보며 옆구리를 찔렀던 것이.
(이번엔 어깨를 툭 쳤지만.^^)

참, 오랫만이었다.
뭐랄까…
아내와 민우가 California로 이사온지 1년이 벌써 훌쩍 넘었는데,
우리가 사는 집에 생명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우리 집이…
한결 더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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