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묵상 – Palm Sunday

일요일
예루살렘 입성 (마태복음 21:1-17, 마가복음 11:1-11, 누가복음 14:27-44, 요한복음 12:12-19)

Hosanna! (Save us!)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시는 주님께 군중이 외쳤던 환호성이었다.


이제는 좀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외침.


이제는 하나님께서 이 망할놈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주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기대.


에이 못해먹겠다는 식의 절망 속에서, 하나님 좀 어떻게 해 주십시오 하는 외침.


그런데, 


얼마 후에 드러났지만, 그 군중의 외침은 legitimate 한 것은 아니었다.


They didn’t know what they were shouting for.


정말 며칠이 되지 않아 그 군중은 모두 예수를 떠나고…


그러나 그렇게 absurd한 상황 속에서 나귀를 타고 승리의 입성을 하시며 승리를 선언하고 계신 주님.


그리고 그 승리의 입성은, 십자가의 처형으로 연결되지만, 결국 궁극적인 승리로 이어지게 되고.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외침을 통해 예수께서는 겉보기에 패배로 보이는 다음 event 넘어 있는 승리를 선언하고 계신… 정말 정말… 부조리한(absurd) 상황인 것이다.


마치 희망적인 것 같아 보이지만, 암울하면서도 우스꽝스럽기 까지 한.


Palm Sunday에서 예수께서 보여주신 것은,


사람의 입을 통해 승리의 선언을 하고 계시지만,


deliverance(구원)는 사람의 부조리한 외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쪽에서 준비되고 진행되는 하나님의 agenda로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마치 로마가, 산헤드린이, 군중이, 유대종교권력자들이 주도하는 agenda에 의해서 일주일이 자나가며 결국 예수께서는 처형을 당하시지만,


십자가와 빈 부덤의 event를 지내고 나서 보면…


결국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구원계획이었음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 시대에 사람들이 외치는…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는 외침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렇게 응답하고 계신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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