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묵상 – 월요일

월요일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 성전을 청결하게 하심 (마태복음 21:12-19, 마가복음 11:12-19, 누가복음 19:45-48)

최근 갈라디아서를 공부하면서,

갈라디아서에서 경계하고 있는 율법주의가,


자기중심성이 아니라 폐쇄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아직도 이전 시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매우 강력한 언어로 경계의 메시지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예수께서 월요일에 성전 청결을 하시면서,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시지 않았을까 싶다.

이방인의 뜰 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종교권력과 결탁한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유대인 뿐 아니라 만민이, 정말 모든 민족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 곳에서,


자기들만의 폐쇄적 공동체를 만들어버린, 그것도 부패한 공동체를 만들어 버린 것을 보시며,


예수께서는 참으실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는 진정으로 창조주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새로운 시대,

정말 죄로부터의 궁극적 해방이 가능해진 새로운 시대,


깨어지고 어그러진 피조세계 질서의 회복이라는 희망이 마침내 가능해진 시대,


그리고 모든 인간적 장벽이 사라지고  만민(all nations)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가 부어지는 시대.


그리고 그 웅대하고 광대한 계획을,


모든 백성에게 알리시고 부으셔서 그들로 하여금 그 새로운 시대를 살게 하시는 그런 시대. 

예수께서는, 

그 광대한 계획 안에,


나 같은 사람도 두시고…


그것을 위해 이제 십자가 처형을 향하여 한걸음씩 다가가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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