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스턴의 어떤 회사로부터 올 생각이 없느냐는 요청을 받았었다.
사실은 회사라기 보다는,
내 예전 직장 상사였던 사람이 보스턴의 어떤 회사의 부사장으로 가면서 나를 자기 팀에 불러오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쪽으로 이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래 저래 보스턴 생각을 다시 많이 하게 되었다.
내가 보스턴을 그리워 하는 걸까?
지금쯤 보스턴은 막 단풍이 시작하려하는 시즌일테고,
찰스강가에는 초가을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할 것이다.
약간 쌀쌀한 바람이 불때, 던킨 도넛 헤이즐넛 커피는 더욱 맛있게 느껴질 테고,
아참… 금년에는 Fenway Park에서 Red Sox 경기가 10월 내내 열리게 되겠지!
바닷가에서 사먹는 clam chowder,
Rock port 해안가의 예쁜 상점들과 작은 등대,
별로 friendly 하지 않은 보스턴의 지하철 T.
음…
보스턴이 그리운건 정말 맞는 모양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다 난다.
보스턴에서 나보고 오라고 하는 그 사람은,
너를 불러오는건 내가 괜히 이기적인 욕심은 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라며…
이야기했지만,
지난 한주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는,
내가 보스턴으로 훌쩍 이사가고 싶어하는 것은,
내 이기적인 욕심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든것도 사실이다.
I surely miss Boston a lot! 🙂
다른 건 몰라도 red sox 경기는 10월 내내가 아니라 첫째주에만 딱 두 번 열릴 예정임. ㅋㅋ
너는,
그 못된 생각을 어찌 그리 기발하게 잘 하냐!
좋은 머리를 쓸데가 더 많거늘… ㅎㅎ
살다보니, 보스턴 괜찮은 곳인듯합니다. 점점 동부에 익숙해지고 있는 듯 하네요… 간사님 이참에 사랑스러운 이 도시로 오심이….
그렇죠? 보스턴 참 예쁜 곳이예요.
긴~ 겨울 동안에는 깊이~ 기도할 시간도 많아지고 말이죠. ㅋㅋ
언젠가 모 목사님이,
‘하나님의 영광’ 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설교할 설교자는,
서부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