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you are very predictable

민우가 내게 잘 하는 말이다.

아빠는 매일 청바지에 셔츠 입고 회사가고,

민우를 학교 데려다줄 때 똑같은 말로 인사하고,

민우와 엄마에게 똑 같은 농담하고, 똑 같은 장난 치고,

똑같은 음식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 하고,

똑같은 헤어 스타일에,

똑같은 표정…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하는 것이 매우 predictable하단다.

뭐 내가 그렇다는거 fully 인정하고, 그게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이렇게 대단히 predictable한 아빠가 되는 것이 민우에게 과연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을까 하는 것은 좀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