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에서 느낀 것들 (4)

여러 나라의 여러 회사를 다루다보면,
일을 잘 하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 일을 잘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두루 만난다.

함께 일하다보면 정말 분통이 터지는 경우를 많이 겪기도 하고,
야… 이 회사는 참 일 잘한다… 그렇게 감탄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다. ^^

그런데,
전반적으로보아,
business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기독교 사역자들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질이 더 낫다. -.-;
(좀 심한…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지만… 뭐 그렇다. 나도 역시 양쪽에 다 속해있다고 보고 있고, business/engineering을 하는 나와, 기독교 사역을 하는 나를 비교해보면… business/engineering을 하는 내가 훨씬 더 질이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성실하고, 훨씬 더 정직하다.
기독교 사역자들은… 일도 대충하고 땡땡이를 치면서… 주님께 신실하다는 식으로 자기기만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 기독교 사역자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mission에 부합하는 일인가를 묻지 않은 채 뺑뺑이만 열심히 돌면서 자신은 열심히 산다고 자기 기만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business 쪽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자기기만에 빠져있을 여유가 없다. 자기반성을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그냥 망해버리기 때문이다. -.-;
물론, 충분히 자기반성을 하지 못한채 어느정도 유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얼마 버티지 못한다.

2.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이 더 mission과 goal에 잘 align되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연관이 되는 것이겠지만, business 쪽에서는, 끊임없이 왜 이 일을 하는가, 정말 이렇게 하는게 충분한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계속 반성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군살이 적다.
반면, 기독교 사역은, 아주 쓰잘데기 없는 것을 오래 하면서도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오래 버틸 수 있다.

3.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수준의 ownership을 가질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을, 지나치게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하겠노라고 오바하거나,
그렇다고 나몰라라… 누군가가 하겠지… 하면서 땡땡이를 치면… business 쪽에서는 “개박살”이 난다. ㅎㅎ
반면, 기독교 사역자들 중에서는, 양쪽 극단에 속한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난다.

4.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수준의 risk-taking을 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소위 ‘믿음으로’ 무모한 시도를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안전빵으로만 갈수도 없다.
자신과 자신의 organization이 가진 core competency와 market에 대한 분석등을 잘 해서, 적절하게 대응하기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risk-taking이 꼭 필요하다.
소위 ‘너무 믿음이 좋아’ 피곤한 교회의 일꾼들이나… ‘조용하고 참하고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하는’ 교회의 일꾼들에게서 이런 balance를 보기란 참 어렵다.

나도 나름대로,
소위 ‘사역자들’을 많이 알고 있고 (목사님들과 평신도 사역자들 모두…) 나도 스스로를 평신도 사역자라고 여기며 살고 있지만….

리더의 위치를 자처하면서 리더쉽의 전문성이 없는 사역자,
자기 기만에 빠져있는 사역자,
게으른 사역자,
자기 욕망을 위해 공동체의 비효율성을 manipulate하는 사역자,
무모한 사역자,
무능한 사역자…

등등을 참 많이 만난다.
꽤 큰 교회 목사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엄격하게 말하면, 이야기를 나눈다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그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기본적인 리더쉽에 대한 이해도 없는 걸까…. 하고 놀라는 경우도 있다. -.-;

모든 사역자가 다 형편없는 것은 물론 아니고,
모든 business/engineer들이 다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business와 관련해서 만나는 사람들과 밤 늦게 까지 일하다가 그 사람과 나름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하고 나면…
스스로를 ‘주의 종’이라고 여기는 사람들과도 이런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것이 왜 그리도 힘들까… 하는 질문을 할수밖에 없다.

@ 제가 아는 한,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목사님이나 전임 사역자들이 몇분 계신데… 뭐 표적 글쓰기 이런거 당연 아닙니다. ^^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분들이야 저랑 말도 잘 통하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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