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부분의 경우,
어떤 사람의 실력없음이 다른이들에게 고통을 주게되는 왜곡은,
그 사람의 실력없음에 기인하기 보다는, 실력없음을 용납하지 않는 경쟁사회로부터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므로, 실력없음을 죄로 정죄하려는 생각은 많은 경우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실력없음, 혹은 능력의 부족이 가져다주는 결핍으로 인해, 자신과 다른이들에게 주는 피해가 있다면 그것이 깨어진 세상 속에서 ‘죄’가 드러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될수도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가 ‘죄’라고 번역하는 단어는 크게 나누어서 두가지 부류가 있다.
첫번째는 ‘기준에 미치지 못함’, 혹은 ‘target에서 벗어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하타, 헬라어 하말티아이다. 이것은 영어로 sin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sin은 창조주의 선한의지로부터 벗어나있는 피조세계의 ‘상태’를 기술하는 단어이다.
두번째는 ‘의지적으로 반항함’ 혹은 ‘잘못을 행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페샤, 헬라어 아디키아가 있다. 이것은 영어로 transgression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transgression은 하말티아의 상태를 실제적으로 드러내는 행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이다.
흔히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대로,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다거나, 다른 사람을 해친다거나 하는 등의 transgression은, sin의 상태를 드러내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런 분류를 생각한다면,
앞에서 예로든 실력없음의 행동은, 전반적으로 죄(sin)로인해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그 어그러짐을 드러내는 transgression의 형태로 나타나게될수도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 주장은 이것이다. :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실력없음이 ‘죄’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실력을 키우는 일차적 동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 이것은…. 완전 아마추어의 논리 전개이니, 좀 잘 아시는 분이 한수 가르쳐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 특히 교회사 속에서 이런 비슷한 생각을 전개한 사람이나 흐름이 있었는지 좀 알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