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9)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는
‘미래적 하나님 나라’가 아닐까 싶다.

소위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중 다수는,
Already but Not Yet 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이중성을 이야기할때 흔히 Already, 즉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많이 강조하곤 한다.
나는 그것이 주는 유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최근 몇년 동안은 몇가지 이유로 ‘Not Yet’에 대한 강조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특히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다루어내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가 아직 완전하게 임하지 않았음을, 그래서 우리가 그 나라를 기다림을 더 많이 강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 주제구절을 따온 베드로전서를 가만히 보더라도,
미래적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강조가 훨씬 더 크다.
미래적 하나님의 나라, 지금은 하나님의 통치가 없는 것 같은 세상, 그 속에서 피동적으로 사는 삶…

그래서 어쩌면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의 삶을 찾아볼 수 있는 강조점으로 다음과 같은 믿음의 선배들도 생각해 보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꼭 conference에서 그걸 했으면 하는것이라기 보다는, 주제를 묵상하면서 내 자신이 조금 더 파 보았더라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순교자들
– 시한부 환자들
– 한국 교회 초기 신자들
–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들의 신앙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들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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