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10)

나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KOSTA가 추구했던 가치가운데 하나로 ‘한 사람이 백 걸음 가는 것 보다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을 더 소중하게 여길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나 자신이 KOSTA에서 player로 뛸때 정말 그렇개 생각했었다.

한 사람이 백 걸음 가는 것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잘 감당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KOSTA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KOSTA가 한 사람이 백 걸음 가는 것을 추구하게된다면, 그것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KOSTA 같은 세팅에서, 사람들이 눈에 밟히지만 않는다면… 이슈중심으로, 한 사람이 백 걸음 가자고 선택하는 것이 더 쉬운 선택일 수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힘든 설득과 인내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진다.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참아낼 필요도 없고, 화나는 것을 화나는 대료 표현해버리면 된다.

그러나 그런 중에 잃어버리는 것은 ‘사람’이다.

금년에 시카고에서 수도 없이 이 생각을 다시 했었다.
그렇게 생각해 왔던 내 생각이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