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7)

내가 이번에 꼭 하고 싶었지만 못한 것들을 몇가지 쓰자면 다음과 같다.

– 기도를 도와주는 역할
기도실에 좀 짱박혀 있으면서,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의 기도를 도와주는 역할을 좀 해주고 싶었다.

– 책 장사
book table 앞에서 책을 추천/소개하고 파는 역할. – 그런데 이건 아땅님을 비롯해서 다른 분들이 워낙 잘 하셔서 내가 낄 자리가 없기도 했다. ^^

– 간사들 만나기
간사들과 일대일로 만나면서 이야기를 좀 듣고 싶었다. 당연히 KOSTA 일하면서 살기가 녹녹하지 않을텐데… 시간이 좀 아예 따로 내어서 그 시간에는 간사들중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들과 일대일로 만나고 싶었다. 간사들이 그걸 원했을지는 모르지만. ^^
간사들이 다들 워낙 바쁘고, 나도 나름대로 바빠서… 이렇게 할 여유가 없었다.

– 외부 손님, 어르신들 상대하기
외부 손님이라고 할만한 분들이 많지 않았고, 그걸 황간사님이 완전 종횡무진 커버하시는 바람에 내가 할 일이 없었다.
다만, 황 간사님이 너무 애를 많이 쓰시는데 옆에서 도울 방법이 없다는게 많이 안타깝기는 했다.

– 새로운 강사들과의 대화, 집중 관리대상(?) 강사들 포섭
강사실에서 강사들과 대화를 하되, 특히 좀 끌어들여서 우리쪽(?)으로 포섭할 강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이건 그 시간에 학생들을 만나느냐 강사들을 만나느냐 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했다.
나는 학생들을 만나는걸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꼭 하지 않아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은게 있었다.
그건 ‘실무’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하다못해 간사들이 짐 나르는 것도 돕지 않았다.
중그룹 성경공부는 어쩌다보니 내가 일부 실무와 관련된 것에 연관이 되는 바람에 살짝 좀 했지만…
그리고 간사 모임에도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마지막날 밤 모임만 빼고는.

일부 ‘내부인’들은, 마지막날 했던 이야기 관련된 어떤 생각을 여기서 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기도 할텐데…
당연히 직접적으로 쓸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무슨 의견과 생각을 쓰는게 혹시 간사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싶어 조심하는 중이다. -.-;

앞으로도 당분간 이 글타래를 더 풀어볼테니…
일부 생각이 살짝 삐져나오게 되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