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긍정하는 기독교 (1)

몇년전에 ‘욕망해도 괜찮아’ 라는 책을 읽었다.
아주 재미있었다.
재미있을 뿐 아니라, 내게 아주 깊이 공명이 있었다.
당연히 그 책은 내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김두식 교수가 그 책을 썼던 이유를 적어도 내가 이해하는대로 정리하자면…

욕망을 규범적 자세로 억누르기만하면 그것이 왜곡되기 때문에, 그 욕망에 대해서 투명하고 정직해지자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는 완전 동의한다.

그 책에서 구체적으로 들어있는 어떤 예(anecdote)들은 내가 일부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었지만,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 책에서 김두식 교수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을 아주 많이 공감하고, 지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욕망에 대해서 정직해지자는 것과,
그 욕망을 그대로 추구하자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리고, 김두식 교수도 모든 욕망을 그 자체로 모두 긍정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왜 갑자기 이 책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앞으로 몇번에 걸쳐서 이 욕망과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그 이야기를 써 가면서, 내 관점이 그저 딱딱하고 고루한 18세기 청교도 윤리적 관점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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