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신학 진영에 딴지 걸어보기 (9)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 나라 신학은 기본적으로 종말론에 중심을 둔 신학 전개이다.

별로 학문적으로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그리고 나는 학문적으로 깊이 고민해볼 역량이 없기도 하다 ^^) 내가 보기에…
현대 하나님 나라 신학이 꽤 많이 갖추어진 형태로 정리된 것은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이전에 주로 자유주의진영과 진보진영쪽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리고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은 사실상 종말론에 아주 방점을 두고 있는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유주의 진영에서 예수가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고 할때도, 예수를 Apocalyiptic prophet이나 개혁자 정도로 그리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결국 하나님나라 신학의 무게중심은 종말론에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십자가 신학의 무게중심은 당연히 기독론에 있다.

하나님 나라 신학이 십자가 신학을 포함하는 더 큰 개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
종말론이 기독론을 포함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나라 신학 진영에 있는 어떤 사람들은,
기독론에 대한 강조가 이루어져야하는 상황 속에서… 무리하게 종말론적 관점을 끄집어 내어 억지로 해석/적용을 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