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시기와 침체의 시기 (4)

부흥의 시기에 젊은 시절을 보낸 ‘꼰대’가
침체의 시기를 지내고 있는 후배들에게 흔히 해주는 말들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방해가 되거나 상처가 된다.

너희가 헌신이 부족해서 그렇다 라던가…
왜 믿음이 없느냐 라던가…
조금더 노력하면 된다 라던가…

나도 정말 참 많이 듣는 소리다. -.-;
그런데 또한 내가 많이 하는 소리인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깃발만 꽃으면 순식간에 사람이 몇백명씩 모이던 시절에 복음을 전했던 전도자들은,
1000명에게 복음을 전해도 한두사람 들을까 말까하는 시대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의 아픔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침체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역자들에게 참 많이 해야하는 이야기는
‘힘내라’ 라던가
‘더 헌신해라’ 라던가
‘믿음을 가져라’ 라던가
‘용기를 내어라’와 같은 이야기라기 보다는…

‘괜찮아…’ 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괜찮아’라는 말로로 충분하지는 않다.
그러나 괜찮아 라는 말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침체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건 그들을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굳이 잘못을 찾자면 부흥의 시기를 지났던 선배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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