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직장을 옮길까? (1)

최근 이 근처의 어떤 회사의 recruiter가 연락을 해왔다.
보통 그렇게 recruiter가 연락을 해 오면 대부분 무시하는데…
이번엔 무시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Amzaon lab126의 리크루터다.
너 C 알지? 나 C 그룹에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
관심있니?

C는 내 첫 직장의 boss 였다.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이고, C도 나를 참 좋아한다.
함께 start-up을 하면서 완전히 쫄닥 망하기까지 끝까지 살려보려고 함께 애썼고…
그 후에 어디서든 만나면 언제나 즐겁고 반갑게 이야기를 나눈다.
참 좋은 ‘친구’이다.
C가 동부에 있을때 나는 내가 있는 회사로 C를 불러오고 싶어서 노력을 하기도 했었고,
1년 반 쯤 전에는 C가 자기 그룹에 opening이 있다면서 내 관심을 떠보기도 했다.

그런데 C가 사람을 뽑는다고!

나는 완전히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지금 직장에 나는 그래도 꽤 만족하고 다니고 있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