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표절

언제부터인가 설교 표절에 대한 비판이 기독교 써클에서 나오고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설교자가 표절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지만,
설교가 ‘표절’에 대한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어야 하는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설교는,
설교자가 청중들에게 하는 ‘믿음’에 대한 message이다.
만일 공유하는 믿음이 같다면, 다른 설교자가 한 내용을 끌어다 쓰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일까?

나는 설교 표절의 큰 문제는,
부정직함이 아니라, 게으름이라고 본다.

지난 주말에, Stanley Hauerwas가 설교를 하고, 자신이 했던 설교에 대해 학생들(?)과 discussion하는 youtube video를 보았다. (link)

물론 약간 농담이 섞인 말이었지만, Hauerwas는 ‘창의성은 무엇을 읽었는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그리고 표절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통 설교자들이 하는 설교를 들어보면…
차라리 내가 그 사람들에게 설교문을 써주고 그 사람들이 그걸 읽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도 했다.

정말 그렇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많은 설교자들의 설교가 너무 허술하다.
어떤땐, 차라리 좀 표절이라도 해서, 그 진리를 제대로 드러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이건 절대로 어떤 특정한 설교나 어떤 특정한 설교자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 아님을 밝힌다.^^ – 워낙 이런 식의 글에는 상처받지 말아야 하는 분이 상처를 받거나, 이상한 억측이 생기는 일이 많아서… )

2 thoughts on “설교 표절

  1. “어떤땐, 차라리 좀 표절이라도 해서, 그 진리를 제대로 드러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저도 그런 생각한적 많습니다. 이왕 참고하려면 좋은 분들의 글을 참고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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