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도? 기도의 믿음?

지난 주에 어떤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데 유난히 그 기도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일이 있었다.
나는 소위 ‘영적은사’ 이런게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소위 ‘신비한’일들은 내게 잘 일어나지 않는다. ^^

지난주의 그 기도는 게다가 뭐 특별한 기도도 아니었고, 걸어가는중에 그냥 그 사람 생각이 나서…
잠깜 멈춰서서 그 사람이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잘 쓰여지게 해달라고 짧게 기도를 했었다.
그랬더니 갑자기 내 마음이 요동치면서 울컥 해지면서 온 몸에 전율이 왔다.
허 참… 이게 뭐람.

이번 주 초에 그 사람과 연락을 할 일이 있어 이메일을 하다가,
아참, 지난주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마침 지난주에 그 사람의 상황이 좋지 않았고 정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나 같이 둔감한 사람은,
내가 기도를 해놓고도 그것도 잊어버리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어떤 기도를 원하실때 그걸 싹~ 무시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도 기도라는 신비한 방법으로 연결되게 하시기도 하고,
여전히 하나님께서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들을 엮고 계시다는 것을 보이실때가 있다.

그게, 그냥은 보이지 않는데… 믿음이라는 눈으로 보면 보이는 거다.

나처럼 믿음이라는 것이 체질상 잘 맞지 않는 사람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게 참 쉽지 않다.
믿지 못하겠는데 어떻게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건가.

그러나 그 믿음과 관계 없이 그냥 기도를 하고나면,
눈이 열려 믿음의 세계가 보이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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