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0대의 목소리 (5)

이번에 출장을 가서, 한국의 신문기사나 TV program등을 보면서 든 생각이 하나 있다.
내가 20대일때, 한국에서 ‘옛날을 추억하는’ TV program들이 물론 있었지만… 그게 main stream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는 80-90년대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TV program도 문화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나는 그렇게 된 것이…
지금 그 목소리를 주도하는 것이 여전히 40대이상 50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20,30대의 목소리가 묻혀버리는 것이다.

20-30대의 목소리는… 그들의 목소리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그들의 목소리를 해석하고 대변하는 방식으로 주로 들린다.

막상 20-30대가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기가 참 쉽지 않다.

주눅들어 목소리를 내는 것 조차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래서 목소리를 갖고 싶다는 의지 조차도 희박한 사람들에게,
그 목소리를 찾아주는 일은 참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기독교의 초월성으로 가능할수 있다고 본다.
고아와 과부의 목소리에 천착했던 구약백성의 윤리가…. 지금 이 시대에 젊은 시대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