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집회를 참석할때나, 기타 다른 코스타 관련된 뭔가를 접할때 가끔 섬뜩해질때가 있다.
그리고 무지하게 미안해질때가 있다.
그럴때는, 거의 15+년 전에 내가 많은 고려를 하지 않고 setup 해 놓은 어떤 것이 여태까지 계속 남아 간사들에게 많은 부담으로 남아있는 것을 볼 때이다.
그럼 정말 무지막지하게 미안해진다.
내가 그때 그걸 그렇게 setup해 놓은 건, 그때 상황이 그런 것이었고, 지금은 그거 그대로 안해도 되는데… 그걸 잘 설명을 못해준거구나 싶어서.
그래서 나름대로 뛰어들어 간사들이 짊어지고 있는 비효율성을 좀 개선해주려는 노력을 살짝 하고 있는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다.
내가 지금 뭔가 앞에 나서서 확~ 뭘 하기도 애매하고, 그 일들을 간사들에게 맡기자니 간사들 일만 더 늘어나게 되는 것 같고…
내가 어질러놓은 쓰레기는 내가 치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뭔가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긴 하다.
나는 왜 이렇게 계속 간사들에게 미안할까.
늘 옆에서 보면 왜 계속 미안하기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