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

10년 넘게 거의 빠짐없이 하루 글 하나 쓰기를 해왔는데 최근 두어주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회사일도 나름대로 뭐 늘 그렇듯 밀려있기도 한데다,
최근에는 주중에 온라인으로 하는 소그룹 성경공부나 다른 강의들이 많아졌습니다.

월요일 저녁은 adhoc으로 회사 conference call들이 좀 있고,
화요일 저녁에는 제가 인도하는 소그룹 하나와 회사 conference call이 저녁에 있고,
수요일 저녁에는 제가 인도하는 소그룹 성경공부가 있고,
목요일 저녁에는 교회 온라인 기도모임과 회사 conference call이 있고,
금요일, 토요일은 쉬고,
주일 저녁에 다시 제가 인도하는 소그룹 모임 하나가 있고, 바로 이어서 교회 소그룹 모임이 있습니다.
게다가 어쩌다 교회 다른 모임, 회사의 다른 급한 conference call들이 잡히는 일이 많아 저녁시간이 일주일 내내 빡빡합니다.

당연히 그렇겠지만, 저녁에 그렇게 성경공부나 소그룹을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위한 준비가 꽤 많이 필요합니다.

블로그 글쓰는게 하루 5분~10분 정도 시간을 쓰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5분만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평소에 여러 생각들을 하고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최근에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을 해야할 시간에 강의와 소그룹 성경공부 준비를 해야해서 글쓰기가 잘 되지를 않습니다.

별볼일 없는 블로그여서 독자들에게 뭔가 대단한 글을 나눈다는 생각보다는,
내 자신이 계속해서 성실하게 생각과 고민을 그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블로그를 해 왔는데,
최근엔 그 성실함을 compromise 해야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 성경말씀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당분간 매일 글쓰기는 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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