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마다

언젠가부터 주일 저녁이면 꽤 큰, 말로 딱 찝어 설명하기 어려운 어두운 감정이 밀어닥친다.
이게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지는 느낌이라고 할수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면 약간 서글프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 어떤땐 이것이 안타까움이나 슬픔과 비슷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대개 이런 어두운 감정은,
한주에 나는 무엇을 했는가, 이 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그런 생각을 가다듬을때 드는 감정이다.

아, 이번주에도 하나님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구나.
이번주일에도 예배라는 것을 드리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어떤 것인지 그 끝자락이라도 붙드는 일도 하지 못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런 어두운 감정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주일 저녁마다 이렇게 빠져드는 무력감과 안타까움…
이것이 조금 해결되는 날이 언제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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