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다, 한결같지 않다

어제 저녁에는 교회에서 “불안과 광기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과 교회”라는 제목의 강연을 듣고 Q&A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는 자그마치 이일형 장로님!

나는 자그마치 아침 8시부터 계속된 미팅, 미팅, 미팅… 저녁 먹고도 또 다른 미팅하나 마치고 난 후여서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한 상태로 들어갔다.

그러나 해주시는 말씀에 금방 쑥~ 빠져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뵌 것이 거의 10년쯤 전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강의 하시는 스타일도 예전과 거의 비슷하시고,
slide 만들어서 쓰시는 방식도 예전과 비슷하시고,
음성도 그렇고, 모습도 그렇고…
아, 이분…진짜 한결 같은 분이구나….

그런데 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는
괜히 오랜만에 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 이분 훨씬 더 깊으시구나…

예전부터 참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여기고 살았던 분으로부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한결같다고 느끼게되는 건 참으로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그분을 오랜만에 다시 뵈었는데,
그 사이에 하시는 말씀의 내용이 더 깊어졌다고 느껴지게 되는 건,
참으로 경이로우면서도 존경스럽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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