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으로 이사온지 거의 열흘이 되어간다.
아직도 우리 다람쥐 두마리가 들어오려면 한달가까이 더 있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들어온 짐은 별로 되지 않기 때문에,
에이… 그냥 뭐 이렇게 대충 널어놓고 살다가 나중에 정리하지… 하면서 지저분하게 지내다가,
지난 수요일 저녁에는 마음먹고 자그마치 30분이나 들여 널어놓은 짐들을 다 정리했다.
정리하기 이전엔 그래도 꽤 짐이 많아보였는데 ^^
정리를 하고 나니… 집이 더 텅 비어보인다.
텅빈 이 집도, 텅빈 내 마음도, 늘 바쁘지만 텅빈 내 일상도,
채워질 날이 이제 불과 한달 남짓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