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스러운 선배님들

내가 연관되어 있는 Christian ministry 가운데 하나에서,
요즘 다소 지저분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수하지 못한 동기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다소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또 그분들이 나서서 사람들과 사건을 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낀다.

한분의 선배님은, 순수함 그 자체로 가득찬 분이시다. 동기의 순수함에대한 수없이 많은 도전을 나는 이 선배님으로부터 배워왔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짓없는 헌신.
이분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신이 모든 비난을 다 받아도 좋으니, 자신이 나서서 이 문제의 근본을 눈물로 밝히고, 이 일을 해결한 후에, 혹시 ministry에 있을수도 있을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희생양이 되어 스스로 물러나겠노라고… 그렇게 의분을 참지 못하신다.

다른 한분의 선배님은, 온유함 그 자체로 가득찬 분이시다. 사람에 대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설득하고 절대로 내치지 않고 품으시는 분이시다. 이분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어떤 과정에서도 단 한사람이라도 – 비록 그 사람이 ‘악인’이라 하더라도 – 상처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정말 시간을 낭비한다 싶게 느껴질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겸손하게 말을 들으시고, 때로는 그로인해 얼토당토않은 오해도 받으시면서 그렇게 섬기시는 분이시다. 이분을 보면 온유와 섬김이 그저 흘러 넘친다.

얼핏 보면 이 두분의
방향이 매우 다르지만…  그래서 마치 함께 하고 있을때 이 두분 사이에 큰 갈등이 있을 것 같아 보이기 까지 하지만…
동일한 그리스도를 향한 불타는 사랑, 하나님 나라를 향한 지칠줄 모르는 열정, 이 과정에서 나같이 어리버리한 후배까지도 보호하고 지켜주시려는 마음…
나는 정말 말할수 없이 깊은 감동을 받는다.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을 섬기다가,
정말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모습을 몹시도 고통스럽게 바라보게 되다가도…
이런 선배님들과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한다.
아니… 그저 가볍게 경험하는 수준이 아니라… 내 뼈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거를 새기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 –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도무지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참된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