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ing Boston

지난 주말, 보스턴에 가서 짐싸고… 버릴 가구 해체해서 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줄 가구 실어서 보내고…
recycle 할것들 모아서 내놓고,
donation할 것들 모아서 donation 하고 하는 일들을 했다.

어제밤에는 이사짐 운반업에서 와서 짐들을 다 싣고 떠났다고 한다.
내가 없이 아내와 아이만 있는데 하게 되어서 영 마음이 쓰였는데…

드디어…
권오승-김수영-권민우 가족의 Boston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정확하게는… 뭐 아직은 거의 열흘 정도의 시간이 남았지만.

텅빈 집

새집으로 이사온지 거의 열흘이 되어간다.
아직도 우리 다람쥐 두마리가 들어오려면 한달가까이 더 있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들어온 짐은 별로 되지 않기 때문에,
에이… 그냥 뭐 이렇게 대충 널어놓고 살다가 나중에 정리하지… 하면서 지저분하게 지내다가,
지난 수요일 저녁에는 마음먹고 자그마치 30분이나 들여 널어놓은 짐들을 다 정리했다.

정리하기 이전엔 그래도 꽤 짐이 많아보였는데 ^^
정리를 하고 나니… 집이 더 텅 비어보인다.

텅빈 이 집도, 텅빈 내 마음도, 늘 바쁘지만 텅빈 내 일상도,
채워질 날이 이제 불과 한달 남짓 남았다.

이사

어제 오후에 실험을 하려고 하는데 chamber를 여러사람이 쓰느라 내 차례를 얻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가…
재빨리 cargo van 하나를 rent 하고, 대충 이것 저것을 싸서 van에 싣고 이사를 뚝딱 해버렸다!

짐 싣는데 30분, 짐 싣고 운전하는시간 30분, 짐 내리는 시간 30분.
총 1시간 반 걸린 이사였다!

아직은 텅 비어있는 새 집에,
조만간 몹시 까부는, 다람쥐 한마리와…
그 까부는 다람쥐의 체력을 당해내지 못해 허덕허덕 하는 큰 다람쥐 한마리가..
이사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