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는, 내가 최근에 미주 두란노와 주고 받은 이메일의 내용이다.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 방식으로 미주 누란노가 spam을 뿌렸기에, 반응을 보였더니… 내게 답장을 해왔다. 그래서 또 다시 comment를 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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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써서 보내주신 이메일에서도
일종의 편향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꼼수의 내용에
동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떠나서, 그것을 기독교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대단히 shallow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압력집단이나
정치적 이익집단으로
변질될수록, 복음의 영광은
흐려졌던 것이
역사속에서 매우
일관적으로 드러났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에스더 기도운동과
같은 대단히 정치적으로
치우친 (그래서, 복음적인 범주를
넘어가버린) 사람들의 글을
그대로 퍼나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렇게 기독교인들이
이익집단/압력집단이 되면… 그 반대의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영영
복음으로부터 멀어져버리게
됩니다.
정말 정치적으로 민감한
어떤 이슈에대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기도를
요청하는 등의
행동을 하려면, 실제로 복음적
세계관과 정치
등에 대한 제대로된 성찰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야지, shallow한 (죄송합니다. 이런 표현을 써서) 아이디어나 의견을
가지고 그것을
복음적 입장인양
옹호하게 되면, 스스로 복음의
능력을 제한하게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일 김용민 ‘전도사’ 의 막말에 그렇게
반응을 했다면, (전도사라고 지칭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신학교를 졸업했으니…)
이명박 ‘장로’의 부정과 편법에도
기독교계가 금식기도
하고 해야 옳다고 봅니다.
저 역시, 두란노 서적의
책들을 통해
신앙 성장에 큰
유익을 얻었던
사람으로서, 두란노를 아끼는
마음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제 이메일이 무례하다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미주 두란노’ 명의로 보내진
원래 이메일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무례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In Him,
권오승 드립니다.
From: durannola [mailto:durann***.com]
Sent: Tuesday, April 17, 2012 5:56 PM
To: woodykos
Subject: Re: [4.11 총선 D-1]지금, 기도가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woodykos님께.
보내 드린 메일이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요근래
‘나는 꼼수다‘라는 인터넷 방송 매체가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우려해 오고 있었고,
한국을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중보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일부에서 퍼뜨려지고 있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수준의 누룩이
정치적인 날개까지 달고 퍼져가지 않도록
그리스도인들이 한마음으로 막아서야 한다는 절박감은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은 아니었는데,
오해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십시오.
의견을 담은 답장 보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 드림.
2012년 4월 11일 오후 8:03, woodykos <w*****m>님의 말:
이런식의 편향된
정치적 message는 성경적 복음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이런 정치 이메일 리스트로부터
빼주십시오.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From: durannola [mailto:duranno*****m]
Sent: Tuesday, April 10, 2012 5:04 PM
To: undisclosed-recipients:
Subject: [4.11 총선 D-1]지금, 기도가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는
우리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기도의 마음을 모읍시다.
에스더기도운동 <7000esther@hanmail.net>에서 보내 온 메일을 전달드립니다.
*** 드림.
만일 이 메일을 받기 원치 않으시는 분은 메일로 답신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샬롬!
4.1일(주일)
어제/9(월) 오후 3시에는 노원구 김용민 선거사무소 앞에서 김용민과 ‘나꼼수‘가 모독한 찬송가를 원곡으로 주님 앞에 올려드렸습니다. (메일 하단에 관련 기사를 첨부했습니다.)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말로 모욕당한 주님의 이름 앞에 반응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낮아진 마음으로 찬양 받기
총선을 위한 마지막 사력을 다하는 기도로 어제(9일, 월요일) 저녁 6시부터 선거가 끝나는 수요일(10일)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오늘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철야기도 하셨던 주님을 본받아 선거 전 마지막
오늘밤
(일시: 4/10(화) 밤
온전한 금식이 어려우신 분들은 형편이 되시는 대로, 지방에 계셔서 철야기도회
내일(11일, 수요일), 선거 당일은 오전에 선거를 마치고 함께 모여 오후 3시 – 6시까지 총선의 마지막까지 총력을
이후 6시 금식이 끝나고 함께 죽을 드시고 수요일 오후 7시부터는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수많은 중보자분들의 관제와 같이 온 마음과 몸을 드린 기도의 산제사를 통해 이번 4.11 총선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이미 이루신 승리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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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찬양’ 김용민 후보, 찬송가는 이렇게 경건히 부르세요”…
9일 오후 3시. 기독 청년과 교인 300여명이 서울 공릉동 김용민(38·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사무실 앞에 모였다. 김 후보를 비롯한 나꼼수 진행자들이 개사해 부른 찬송가 7곡을 모두 원곡 그대로, 바른 찬송가로 부르는 특별 찬양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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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 RSS로 받아만보고 있다가 아마도 처음으로 댓글 다는 것 같습니다.
잘 하셨어요. 저라면 화가 너무 나서 저렇게 점잖게 코멘트 못했을 것 같네요…
무엇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누룩”인지 분별못하는 두란노 LA가 답답합니다.
예수님께서 경계하신 “누룩”은 바리새인들의 위선이 아니었던가요…
반갑습니다!
제가 뵌적이 있는 분이신지 모르겠네요.
뭐 제 개인 일기장 같은 허름한 blog인데… 읽어주시고… ^^
격려 감사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이해하면서 사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그 하나님 나라에 대한 대단히 왜곡된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말입니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지인 중에 겹치는 분이 꽤 계실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ivf활동을 했었고 졸업후에 출장왔다가 지금은 LA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늘 블로그 글 통해서 많은 도전(!) 받고 있었어요.
혹시 페이스북 쓰시면
http://www.facebook.com/gyedo 이고
(거의 방치된) 티스트로 블로그도 있습니다.
http://gyedo.tistory.com
계도 드림
정말 아는 사람이 많이 많이 겹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가르쳐주신 블로그도 바로 rss에 등록했습니다. ^^
해당 단체에서 받으신 메일의 발신자를 익명으로 처리해서 올리시는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스팸으로 발송된 메일이 단체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개인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
요즘처럼 개인에 대한 과거의 기록들이 검색되어 이슈가 되어지는 때에는…
네~ 바로 익명으로 바꿨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하셨습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애고… 부끄럽게 칭찬은… -.-;
오호호호호, Gyedo옵..^^ 요기서 뵈오니 또 더욱 반갑습니다.^^
그건 그렇고! 뷁버럭나원참아놔이런퐝당한시츄같으니…군요.
분노에 휘둘리지도 않고, 아 그냥 저러게 냅둬하시지도 않고
메일을 보내신 것, 짝짝짝 ,감사합니다!
허억, 두분이 아세요?
음… 이런 일을 경험할때마다…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ㅎㅎ
한다리만 건너면 다들 아는 사이니… 우리같은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얼마 없는 걸까요..? ^^
저도 잘 하셨다 박수를 쳐 드리고 싶네요.
김용민씨가 활동하는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교계의 반응또한 저리 편향되어선 안되죠.
참….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는 세상이네요
애고, 감사합니다…. ^^
세상이 깨어졌으니… 이렇게도 어그러진 것이 많은 것이겠죠?
참… 깨어진 세상에서 깨어지지 않은 소망을 갖는 다는게 단순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