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나는… 정말 관대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래서 참 칭찬이 박하다.

내가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이야기할만한 사람이 아주 극소수이고,

내가 보면서 아, 저 사람 멋지다… 라도 생각하는 사람 역시 참 적다.

이렇게 보면, 내가 그냥 많이 교만한 사람이어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할줄 모른다고 결론내릴수도 있을 것 같은데… (뭐 사실 내가 교만한 것도 사실이고. -.-;)

딱 그렇다고만 이야기할 수 없는게… 나는 내 자신에게도 관대하지 못한 편이다.

나는 늘 나에게 박한 점수를 주고, 나를 혹사시킨다. 늘 지금의 내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목이 마르다.

3년 전인가… 내가 내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을때마다 10불짜리 전자시계를 하나씩 사주어야겠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로부터 여태껏 딱 2개 샀다. -.-; 3년동안 20불…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가 자연스럽게 어떤 사람을 칭찬하는 일은 참 드물다. -.-;

많은 경우…

내가 칭찬을 하는 것은… 좀 심하게 말하면 ‘거짓말’이다!

회사에서 회사 동료가 한 일을 보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낸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Wonderful’, ‘Fabulous’, ‘Great’ 이라는 표현을 하루에도 몇번씩 쓰지만…

모두다 그저… 예의상 쓰는 표현들이다.

속으로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어제는 내가 혼자 실험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다.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칭찬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아, 이런거 완전 영어식 표현인데… 쩝… 고등학교때 이렇게 작문하지 말라고 배웠던…쩝.)

좀… 숨을 고르고…

한 사람의 가치를 깊이 appreciate 하고,

그 사람의 노력에 감사하고,

그래서 사탕발림 거짓말이 아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감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품성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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