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10시가 좀 넘어서 아내가 내게 카카오톡을 보내왔다.
우리 집에서 거의 한시간 반쯤 떨어져 있는 기도원에 갔다고!
허억. 갑자기 기도원을.
요즘 아직 일을 시작하기 직전이어서 시간이 좀 남는 편인데,
그런 짬을 이용해서 기도원에 가기로 한 모양이다.
아침에 미팅을 하나 끝내고 office에서 이런 저런 이메일을 쓰고 받고 있는데 그런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 것이다.
나는 거기서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지 간략하게 알려주었더니만,
내 아내는 거기서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하는데 그게 그렇게 좋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래서 나는,
‘마누란 기도 스타일’ 이라고 답을 해 주었다. ㅎㅎ
기도 스타일의 사람이 되는 것, 기도 스타일의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
밖에 (숲속에) 앉아있는게 마누라 기도스타일라고 하는데 typo 가 있는 줄 알았어요. 산책하고, 벤치에 누워 하늘보고 성경 읽다가 성경책 베고 낮잠자고…. 그게 제 기도스타일. ㅋㅋㅋ
하나님의 임재 자체로 우리가 기뻐하듯이, 민우맘 님의 presence만으로도 그분께서 기뻐하신 것 같아요. 딸이 친정방문하면 아빠가 좋아하시듯 ^_^
앗! 더가까이 오라버님께선 딸도 아니시고, 딸도 없으시면서 어찌 그리 잘 아시죠? 저도 못 깨닫고 있던 커넥션이었는데, 정말 맞아요… 기가 막히십니다. 놀라우세요! 돗자리 까셔야곘어요… 와..
누이가 4명이라 -.-;;
ㅋㅋ
세상은 간 곳없고 거기가 천국이여요^^ 언니 스타일 멋짐!! 저도 동네에서 그런 기도원 찾아봐야 겠어요..
하산하기 싫었어요. 에효… 운전해 가는 길도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더 운전해서 내려가고 싶은 걸 꼭 참았어요. 샌디에고에 기도원 찾으시면 알려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