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고등학교때, 신앙 생활을 상당히 날라리로 했었다.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있지도 않았고, 우리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은 그저 내게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수준이었다.
아주 생각의 폭도 좁았고, 그저 공부가 다인 것으로 여기며 그 시절을 보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보면,
아… 쟤들이 정말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자라나는 것이 참 중요할텐데….
뭐 그런 류의 생각을 하긴 하지만, 막상 그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건지, 누가 그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건지 등등에 대해 거의 개념도 없다.
이제 우리 딸아이가 소위 ‘중고등학생 청소년’이 되고나니,
이 아이를 생각하며 하는 기도가 좀 더 구체적이 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말 경쟁적 세상의 가치관 속에서 가장 큰 피해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말 참 마음이 아리다.
복음이 눌린 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라면,
이 아이들이 복음 때문에 자유롭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일텐데!
복음이 주는 소망 때문이 이 아이들이 삶의 소망과 이유와 목적을 발견하여,
그 시절부터 주님 사랑하는 사람들로 커나가는 것이… 결국 30년 후의 우리의 모습에 희망을 주는 것일텐데!
이제, 오늘부터 Maryland에서 youth KOSTA가 열린다.
참석하는 귀한 아이들에게,
그들을 섬기는 모든 분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길 기도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복음이 주는 자유과 감격을 맘껏 누리고 깨닫는 시간이 되면 참 좋겠다!
복음이 이들에게 잃어버린 노래를, 잃어버린 춤을 다시 가져다주는 시간이 되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