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 슬프다

몇년전부터,

성탄의 시즌을 지날때마다, 정말 슬픈 마음이 많이 든다.

consumerism의 폭격에 허덕이는 많이 사람들을 보며,

‘Merry’ Christmas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텅빈 마음을 보며,

여전히 이땅에 해결되지 않은 많은 갈등을 보며, 

낙오된 사람들이 ‘loser’로서 다시 일어날 기회가 막혀버린 세상을 보며,

추운 겨울 번쩍거리는 성탄 장식 옆에 웅크리고 있는 marginalized people을 보며,

정말 성탄이 슬프다.

소위 크리스마스 플래시몹 (flash mob)을 볼때마다,

그것이 기쁘고 아름답기 보다는 서글프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감각적 상술로 장식된 consumerism의 정글 속에서,

몸부림치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로빈슨 크루소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구세주의 탄생의 기쁜 소식에,

더 이상 관심도 없는 사람들,

그러나 그 소망 이외엔 다른 궁극적 소망이 없는데…

12월 24일 아침,

이곳 San Francisco Bay area는 밝고 환한데,

내게도, 

내가 바라보는 세상에도,

나를 바라보는 세상에도,

성탄이 슬픈것 만큼이나,

성탄의 소망이 더 분명하고 밝게 빛났으면 한다.

O come O come Emmanuel

And ransom captive Israel

That mourns in lonely exile here

Until the Son of God appear

Rejoice! Rejoice! Emmanuel

Shall come to thee, O Israel.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

지난 한해,

이제 이거 그만 써야겠다… 생각했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제가 뭐 대단한 통찰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글을 맛갈나게 쓰는 글쟁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작은 웃음을 주는 contents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자고 이걸 매일 쓰고 있나 싶어서 말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이렇게 쓰는게 쓰지 않는것 보다…

무엇보다 제 자신에게 유익이 있는 것 같아 계속 더 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이제 한해동안 100,000 마일씩 비행기타고 날아다니며,

얼마나 글을 올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하는데까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주부터는 저도 ‘방학’에 들어갑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새해들어 다시 글을 쓰기로 하겠습니다.

쉬는동안 생각도 가다듬고 묵상도 기도도 하면서 시간을 좀 보내려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요즘 제 생각과 마음을 이끄시는 형태가 좀 심상치 않습니다. ^^

이 별볼일 없는 삼류 블로그에 그래도 가끔씩 와주셔서 읽어주시고, 생각을 나누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소망의 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의 평강이,

이 성탄의 계절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목수의 졸개 올립니다.

나를 비정치화하기?

어제는, 1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아침 운동과 말씀묵상을 다 빼먹었다. -.-;

도저히 그럴 기운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약간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2003년 ALCS에서 Boston Red Sox가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 홈런을 맞고 Yankees에게 졌을때도 그렇게 멘붕이 왔던 것 같다. ^^

혹시 그저 정치를 운동경기 보듯 그렇게 격렬하게 응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나님에게 걸어야할 소망을 정치에 거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한동안 내가 나 스스로를 비정치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스려오던 차였는데,

요 며칠 그 balance를 잃어버렸다.

그렇지만, 다시 비정치적(혹은, 덜 정치적이라고 해야할까)이 되기 전에 다음의 한꼭지 글만 남겨야 겠다.

이번 선거에서 또 다시 (극우-비상식-수구) 팀이 (우파-상식-보수) 팀을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의 민주당을 좌파라고 하시는 분들은 정말 공부를 좀 하셔야 한다. 쩝… 그 얘기를 정말 좌파가 들으면 몹시 기분나빠할거다.)

합리적인 건강한 보수는, 비합리적인 수구세력에 역부족이었다.

한국 사회와 정치는 합리성을 누릴 만한 여건이 되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다음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그래도 천천히 역사는 건강한 방향으로 이동해가고 있다. 다만 그 속도가 너무 느려서 그렇지.

1992년 대선 : 비상식-수구파가 분열했음에도 비상식-수구파가 승리 (정주영이 나왔었지 그때…)

1997년 대선 : 비상식-수구파가 분열했고 (이인제; thank you), 그나마 독재잔당(JP)과 연합을 해서야 겨우 상식-보수파가 이겼음.

2002년 대선 : 비상식-수구파의 일부 (정몽준)와 손을 잡고 겨우 겨우 승리 (하루 전에 깨지긴했지만서두)

2007년 대선 : 이때는… 뭐 온 나라가 살짝 맛이 갔었음. -.-;

2012년 대선 : 비상식-수구파와 손잡지 않고서도 48% 득표에 성공. (또 다른 상식-보수파인 안철수와 손을 잡고)

자, 이런 추세라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은가!

생각 같아선 극우-비상식-수구-친일-독재 이쪽 세력을 화악~ 밀어버리고 역사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사실 그렇게 하면 너무 많은 사람이 다친다.

당장 우리의 부모, 친구, 선배 등등이 다치고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아주 천천히 가는 것이 긴 친일-전쟁-독재의 상처에 힘든 우리 백성이 또 다른 상처 없이 진보해가는 길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독재자의 딸이 한번 더 정권을 잡아야만…

그 독재자에 대한 막연한 비현실적 환상이 결국 깨지고 move-on 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

제발 이럴때… 교회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 건데…

사실 그게 더 걱정이다.

미리 적어보는… 이번 한국 대선 이후를 바라보며

(P 후보가 승리했을때)

결국 한국은 또 5년동안 비싼 수업료를 내며 혹독한 훈련을 겪어야만 하게 되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언론과 사상의 자유가 억압되며,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후퇴하고, 사회 계층간 이동의 길은 거의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독교는 배에 기름낀 사람들의 종교라는 인식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고, 그런 기독교에 환멸을 느낀 젊은이들의 교회로부터의 exodus는 더 심해질 것 같다.

사회통합이라는 것은 결국 기존의 어그러진 계층간의 분리를 고착화하여 그 안에서 ‘포기’하게 만드는 작업을 의미할 것이다.

돌이키기 힘들만큼 계층간, 지역간 반목이 심화될 것이고 그것은 남북통합에도 큰 장애요인이 되어 통일에의 꿈을 요원한 것으로 만들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로인해 사람들이, 

더 educate되어서, 궁극적으로 역사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도한다.

그리고 이런 시기에, 특히 교회가 깨어서, 정치와 체제가 제공해주지 못하는 궁극적 소망이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선포하게되길 기도한다.

앞으로 5년동안, 

한국 사회는 또 많이 역주행을 하겠지만, 

그로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견딜 힘을 하나님께서 주시길 기도한다.

교회가 그들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당장 이 추운 겨울, 교회라도 세상에 따뜻함을 제공하는 모닥불 같은 역할을 해주어야 할텐데…

– 이 글을 쓰는 시점은 한참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부시간 저녁 10시.

내일 아침에 일어나 이 글을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게 될까…

Have I Been Peaked?

지난 주말,

내가 예전에 썼던 글들 몇개를 다시 읽어볼 기회가 있었다.
한 30분 남짓 그 글들을 읽으며 든 질문.
Have I been peaked?
2008년, 2009년 정도에 썼던 글들을 보면,
제일 양질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이런 글들이 웬만해선 잘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때는 한참… K 주제문을 작성하는 일을 하기도 했고, K 사역관련해서 묵상하고 글쓰는 일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좀 있었던 것이었을까.
내가 이미 정점을 지난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드는건 소위
‘mid-life crisis’의 증상인건데 말이다. ^^
그래도 감사한건,
아직은 매일 조금씩 더 배워가고 있다.
그리고 hopefully 매일 조금씩 자라가고 있다.

The Essential Journey To Bethlehem

Advent 시즌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성서유니온 (Scripture Union)에서는 Advent season용 묵상 가이드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

The Essential Journey to Bethlehem 이다.

나는 벌써 3년째 이걸 이용하고 있는데,

성탄 시즌에, 우리 주님이 오심을 잘 묵상하게 도와주는 참 좋은 자료가 된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바쁘다보니,

차분하게 말씀 묵상할 시간을 내는 것이 많이 빡빡하게 느껴지는 차에,

내가 그 끈을 놓지 않도록 참 잘 지켜주는 역할을 해준다.

벌써 절반이상 지나가긴 했지만, 이제라도 성탄 관련한 묵상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강.추. 한다!

http://www.scriptureunion.org/ 으로 가면 매일 이메일로 받아볼수도 있다. (물론 공짜!)

선거 독려가 기독교적일까?

선거는 그리스도인 국민으로서 행사해야할 소중한 권리이자 책무이다.

뭐 이런 류의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대충 나와 비슷한 성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특별히 젊은 층의 투표율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승리에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독려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몇가지 생각이 있다.

첫째.

그렇게 열정적으로 해서 내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정말 세상이 달라질까?

오히려 그 반작용/반동으로 다른 부작용을 가져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둘째.

현재 진보적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보면, 그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이 나아지고, 반대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이 멸망할 것인냥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 물론 그 반대쪽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가스통 오도바이에 매달고 해병대 옷입고 인공기 불태우는 어르신들 같은 분들도 계시니까.. ㅋㅋ)

정말 ‘다른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이 무너지는 걸까?

하나님에 걸어야할 소망과 기대가… 정치로 옮겨가고 있는 위험성은 없을까?

세째,

그리스도인이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세상을 바꾸어 내는 일이,

the answer로 여겨지는 것이 합당한 접근일까?

물론 어떤 이들은 정치에 참여하는 역할을 받았을 수 있지만…

어떤 이들은 오히려 비정치화되는 역할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92년 대통령 선거에,

제발 삼당합당 세력이 정권을 잡는 일만은 없게 해달라고 울며 기도했던,

97년 대통령 선거에,

미국에서 학교도 안가고 대통령 선거 대표 실황을 인터넷으로 보았던,

2002년 대통령 선거에,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글을 쓰고, 글을 퍼나르고, 열정적으로 온라인 활동을 했던…

그런 사람으로서,

이런 자세를 갖게된 것은 좀 새롭고 신기할수도 있겠다.

참고로, 나는,

지난 주말 투표를 했고…

적어도 한국 정치사회가 과거로 후퇴하지는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표를 던졌다. ^^

내가 원하는 후보?

한국에서 대통령선거전이 한참 진행되고 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들 알지만, 나는 정치적으로 ‘자유주의자’라고 분류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느 정책, 후보의 선호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되는 것이 우리 나라에 더 도움이 될까?

솔직한 내 예상은,
빨간 점퍼의 극우정당의 독재자의 딸 후보나…
녹색 점퍼의 수줍음 타는 후보나…
누가 되더라도 5년뒤 ‘이 대통령을 잘 못 뽑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박근혜 후보는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진취적이지 못하고, 독선적이어서… 이 사람의 당선은 한국 정치사회의 후퇴로 여겨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문재인 후보가 좀 더 진취적 미래지향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강력한 기득권 세력을 설득해가며 포용해가며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솔직히 확신이 서질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의 보수 기득권 세력이, 자신과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을 포용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의문이 있다.

이명박 당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던 5년전 한국 여론을 보며,
아… 한국에서는 결국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많이 어려움을 당해봐야 그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박근혜 후보와 같은 시대착오적 인물이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는 한국 사회를 보면서,
차라리 이 사람이 5년 하면서 많이 말아먹고 한국 정치사회를 후퇴시키고 나서야…
사람들의 정치 인식이 발전하게 되는건 아닐까
뭐 그런 섬뜻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양쪽의 후보가 다 마음에 들지 않을땐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므로,
이런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독재자의 딸에 내가 투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내가 A사에서 일하기로 결심하며 했던/하는 생각들 (15)

내가 하나님을 깊이 경험했을때를 돌이켜보며 list해보면 다음과 같은 때였다.

한국 대학원 시절, 불합리한 대우를 경험하며 힘들었을때,

한국 직장 생활 속에서 직장 상사와 맞지 않아 갈등할때,

첫번째 유학 시도에 실패했을때,

유학중 지도교수를 여러번 바꾸면서 장래가 불투명했을때,

졸업 후 job이 잡히지 않아 어려웠을때,

start-up company라는 환경에서 다음달 월급이 나올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 속력으로 돌진해야 했을때…

그런데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자세히 보면,

하루에 15시간씩 실험실에서 보내며 일하면서 일주일에 성경공부 4개씩 했던 때도 있었고,

상황이 어려워 거의 depression의 초기증상을 보이며 힘들때 K 사역을 감당해냈던 때도 있었다.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어 허덕거리며 사람들을 섬겨보겠다고 하기도 했었다.

상황은 좋지 않고, 내 안에 passion은 불타고, 그렇지만 내 부족함은 답답하여 힘들고, 정신없이 열심히 살지만, 반복해서 내 한계와 부족함에 실망하고… 그런 상황 속에서 하늘로 눈을 들어 기도하면 하늘이 열리는 경험을 했던 것 같다.

A사에서 일하면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될까.

내가 A사에서 일하기로 결심하며 했던/하는 생각들 (14)

K 운동을 섬기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충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3년전 소위 실무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K를 섬기는 간사들이 나를 부르는 이름은 여전히 ‘권간사님’ 이다.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들에게서 그렇게 불리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특히 K 간사들중 어떤 사람들이…

나를 너무 잘봐주고 있다는 부담을 많이 갖게 되었다.

뭐랄까… 음… 좀 심하게 말하면 우상화 비슷하게 되어버렸다고 해야할까.

도대체 K 간사들과 이야기하면서 누가 내게 딴지를 걸거나 반론을 거는 것을 최근에 별로 경험하지 못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내게 해답을 찾으려고 온다.

내가 무슨 insight를 줄 것으로 expect 하면서 나와 대화를 나눈다.

그렇다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 자꾸 왜곡된 방식으로 과장되기도 하고…

뭐 하여간 정말 이상하게 사람들이 나를… 실제 내 모습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아, 이건 아닌데.

A 사의 offer를 앞에두고,

여러가지 여행 때문에 혹시 K 사역을 active하게 섬기는 일이 어려울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제가 A 사의 offer를 accept 해도 되겠습니까. K 사역을 위해서 그것이 괜찮은 선택일 수 있겠습니까…

선배님들께 여쭈어 보았다.

선배님들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시면 그걸 accept할수도 있겠다고들… 뭐 대충 그렇게들 approve해주셨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그래….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좀 후배들에게 과장되어 있는 그림이 흐릿해지는 것이 필요할지도 몰라.

혹시 내가 여름에 휘튼이나 테일러에 가지 못하게 되고… 간사들 모임에, 주제 discussion meeting에, 사역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일수도 있겠다…

음…

뭐랄까…

웬지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들이 몰려왔다.

그리고, A 사의 offer를 accept 했다.

글쎄…

만일…

정말 만일…

내가 이번 여름 휘튼/테일러에 갈 수 없게 된다면…

아마 하루에도 몇번씩 그쪽 하늘을 쳐다보며 눈물로 기도할 것 같다.

그렇지만 내 이 결정이,

K 운동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일부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