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KOSTA 전현직 총무간사들이 모두 덴버의 황간사님 댁에 모였다.
그리고, KOSTA visioning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김중안 목사님, 오진이도 함께 했다.
indy KOSTA에 헌신해서 오래 자리를 지켜오신 안상현 목사님도 오셨다.
황간사님 댁에서,
아주 분에 넘치는 대접을 해 주셨다.
90년대 중반부터 지난 20년 가까운 시간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20대, 30대부터 섬기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40대, 50대가 되어버린 분들을 보면서,
아, 이들의 삶의 여정에는 ‘역사(history)’가 담겨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정말 감사했다.
세월을 지내면서, 변질되지 않은 순수함과 겸손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이.
KOSTA 관련된 모임이 늘 그랬듯이,
밤을 꼴닥 새우고, 나는 새벽 비행기를 타고 다시 집으로 복귀했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웃고,
섬기는 세상과 사람들을 생각하며 울고,
함께 섬기는 사람들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과 격려를 받는 것이,
이 땅에서 나그네된 (diaspora) 백성의 삶의 패턴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