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서 주일로 넘어오는 밤을 꼬박 지새웠다.
잠깐 비행기 안에서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SFO에 도착했다.
목사님과 함께 아침에 커피와 함께 pastry로 아침을 먹었다.
정말 무진장 피곤했다. ㅎㅎ
이제는 이렇게 하는거 정말 무리구나 싶었다.
그 와중에,
목사님과… 우리가 사랑하는 그래서 많이 걱정하고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부터 1시간 후,
절대 수면부족의 목사님과,
절대 수면부족의 나는,
함께 예배의 자리에 앉았다.
피곤해서, 몸이 막 쑤셨다.
이대로 설교를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설교를 듣는동안, 그러나, 나는 전혀 졸 수 없었다.
설교가 얼마나 탁월했는지 하는 ‘평가’는 할 수 없었다.
설교가 결코 ‘객관화’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설교 안에, 우리가 위해서 많이 걱정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향한 간절한 소망과 기대가 담겨 있었다.
설교를 마칠 무렵,
나는 내가 울고 있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마무리 기도를 하는 설교자의 음성이 떨렸다.
다른 이들은 모를거다.
내가 왜 그렇게 눈물을 그칠 수 없었는지.
다른 이들은 모를거다.
목사님의 음성이 왜 살짝 흔들렸는지.
공동체적 설교에서만,
공동체적 예배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