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덴버 모임 이후,
‘나그네된 백성’이라는 개념을 참 많이 생각하고 있다.
이 땅을 살아가지만, 이 땅에 속하지 않는 백성.
Resident Alien
사실, 나 자신이 이민법상으로 resident alien (영주권자)이기도 하거니와,
지난 거의 20년가까이 내 온 생각을 빼았았던 다양한 종류의 기독교적 세계관(Christian worldviews)들을 지금의 context 속에서 통합 적용하는데 이 개념이 매우 적절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세속화/혼합주의가 문제냐, 이원론이 문제냐… 하는 논쟁이 사실 꽤 많이 이루어졌었는데
(뭐 적어도 내 머리 속에서는 그랬다. ㅎㅎ)
나 나름대로는, 이원론 극복의 문제, 하나님 나라 신학에 근거한 세상의 변혁의 가치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이 Lordship과 함께 이야기되지 않으면 세속화나 혼합주의의 함정에 빠져버리기 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 다니는데마다 Lordship 얘기를 무진장~ 하고 다녔었다. )
그러나,
여전히 내게 혼합주의 극복 이라는 과제와 이원론 극복이라는 과제를 한번에 꿰뚫어낼 수 있는 ‘아이템’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Resident Alien 이라는 개념이 그것을 통합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개념은, 소위 ‘디아스포라’가 되어 다른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팍팍~ 와 닿는 개념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