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변을 혁명이라고,
독재가 경제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인권유린, 각종 정치 탄압, 부패 등등이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민주정부 수립을 갈망하는 국민의 저항을 총칼로 진압한 국가의 범죄행위를 정당한 것이라고,
그 독재정권에 협력한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향해.
약자의 희생은 경제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은 돈 많고 힘없는 사람에비해 존엄성이 떨어진다고,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은 모두 빨갱이라고,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다르면 모두 다 종북세력이라고,
일베가 거칠긴해도 뭐 옳은 소리 하는 거라고.
정권을 위해 국가 조직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필요악이라고,
그렇게 대놓고 이야기는 못해도 그렇게 믿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향해.
그런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부정한 사람들을 그저 묵인하거나,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심지어는 지지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나는 말하고 싶다.
나는 도무지 당신들을 이해할 수 없다.
당신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결딜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당신들을 이를 악물고 tolerate 하겠다.
그러나,
나는 도저히 당신들이 옳다고 이야기할수는 없다.
언젠가, 옮음이 옮음으로 드러나는 그 날은 올 것이다. 반드시 올 것이다.
그것은 내 소망이고 신앙이다.
5월 18일.
용기있는 광주의 시민들이 정치군인들과 독재에 항거하여 맞섰던 일을 생각하며,
이제는 정부가 부르지도 못하게 하는 그 노래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