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 모르겠다…

어제 오늘은 아틀란타에 와 있다.

한동안 미국 내 출장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내년 초 까지는 미국 내에 몇군데를 더 다니게 될 것 같다.

사실 내가 출장을 좀 많이 다니긴 하는데,
내가 가는 출장의 99%는 내가 가겠다고 계획해서 가는 것이다.
뭐 분위기 봐서 가야하니까 간다거나, 누가 가라고 시켜서 가는 경우는 내가 지금 이 회사 들어와서 딱 한번 있었다.
오히려 우리 CTO가 ‘얘는 왜 이렇게 출장을 많이 가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

그런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일을 내가 하고 있긴 하다.

가령, 내가 지난 2월부터 쭉~ 함께 이야기하면서 뭔가를 진행시켜온 어떤 회사가 하나 있었다. 그 회사가 자꾸만 딴 소리 하고, 뭔가 일이 자꾸만 안풀리고, NDA 하나 sign하는데 몇달씩 걸리고… 그런데 그 회사가 제공하는 재료가 지금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는 꼭 필요한 재료이다.

한편으로는 달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쪼기도 해봤는데… 진짜 일이 잘 안풀렸다.

그런데,
한달쯤 전에, 내가 다짜고짜, 너희 헤드쿼터 오피스에 며칠날 갈테니 거기에 관계되는 사람들을 다 모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달라스에있는 한 conference room에, 그쪽 사람들 십여명이 모여있는 곳에 나 혼자 찾아갔다.
그쪽도 동부와 서부, 중부에서 사람들이 모인 것이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한 끝에,
그 사람들이 마침내 내가 하자는대로 하기로 결정을 했다.

몇개월동안 밀고 당겨서 잘 안되던게, 내가 한번 가서 그야말로 12:1로 ‘대결’을 벌이고 나니…
확~ 풀린 것이다.

그러다보니…
출장을 다니지 않을수가 없다.
그래서 연말에 출장들을 에라모르겠다… 하고 확~ 다 잡아버렸다.
덕분에 대충 따져보니 금년에 비행기표값으로 쓴 액수가 2만불이 훨씬 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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