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직장을 옮길까? (5)

Amazon의 C 하고는 지난주에 점심을 같이 먹었다.
C의 걱정은… 너 지금 하는일 재미있어 보이는데, 우리 그룹에 와서 너 재미없으면 어떻게하냐? 는 것이었다.
나는 너랑 일하는게 좋으니까, 아마 거기 가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었다.

C는, Amazon에서는 hiring manager의 decision making power가 크지 않다면서 만일 네가 interview를 하더라도 다른 누가 딴지를 걸면 아마 안될거라고 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내가 interview를 해서 거기서 offer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offer를 받았을때 내가 지금 다니는 이 편하고 좋은 직장을 때려치고 거기 가게될까 하는 것에 확신이 없기도 하다.

아마 이렇게 interview를 진행시키다가 어떤 순간에는 내가 그냥 안하겠다고 이야기하게될지도 모른다.
물론 interview를 해서 안될수도 있겠고.

현재 그냥 기도하면서 드는 내 주관적인 생각.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신 방식은 그냥 딱 하나 길이 있을때 그걸 열어주신 방식이었다.
아마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렇게 하신게 아닌가 싶은데…

혹시 여기 interview 해서 offer가 어느정도만 reasonable하게 되면,
그냥 그게 열어주시는길인가부다 하고 저쪽으로 옮기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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