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직장 옮기는 것에 대해 쓰니까,
옮기는 쪽으로 마음이 정해진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
그런데 마음이 정해진건 없다.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나는 여러번 직장을 옮겼지만,
여태껏 내가 자발적으로 직장을 옮긴 것은 딱 한번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다니던 회사가 망하거나 해고를 당해서 옮겨야 했었다.
그리고 Apple에서 나올때는 정말 하루라도 빨리 나오고 싶어서 부랴부랴 나왔기 때문에 옮기면서 그냥 thank you! 하고 옮겼었다.
그러니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해야할 고민들을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다.
대충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보기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1. 돈이 움직이는 제일 큰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2. 그렇지만 어느쪽도 큰 가치의 선호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만일 옮긴다면 새 직장으로 옮기면서 소득수준이 떨어지는 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3. 이 과정에서 어느쪽에도 거짓말을 하거나 과장을 하지는 않는다.
4. 양쪽을 오가며 내 몸값을 올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아마 앞으로 몇주동안 인터뷰 잡고 어쩌고 하게될 것 같다.
지금 하는 일 계속 꾸준히 성실하게 하면서 원칙을 잘 지켜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