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놈들!

내 부모님은 그러지 않으시지만,
내 나이 또래나 나보다 조금 더 젊은 사람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극우’의 정치적 입장을 가진 분들이 많다.

그중 어떤 분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태극기나 심지어는 가스통을 드시는 분들도 있다. -.-;

나는 그 어르신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분들이 가지는 비이성적 두려움과 분노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중 많은 분들은 매우 진정성을 가지고 그렇게 행동하시는 것 같아 보인다.
(그걸 이용해먹는 정치꾼들은 정말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르신들은 나 같은 사람들을 보면 진심으로 ‘빨갱이’가 되었다고 걱정하실수도 있겠다.
나는 빨갱이가 보기엔 완전 반동주의자일텐데 말이다. ㅎㅎ
그 분들의 눈으로는 나 같은 사람의 입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니들이 빨갱이를 몰라 라는 말이면 그저 대화가 거기서 더 이상 진행되기가 어렵다.

그런데….
나는 피부로 제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지금 한국의 젊은 세대가 이번 법무장관 임명에 관련해서 가지고 있는 분노를 각종 매체를 통해서 일부 접했다.

나는 그 사람들이 가지는 분노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가도,
아니, 저건 합리적 분노가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마디로 그 사람들의 ‘정서’가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일베를 하는 아주 극소수 20대를 이해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이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정상적인 20대를 이해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한국에 있지도 않고,
그나마 미국에서도 20대의 한인 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지내질 않으니
그 생각과 정서를 이해할 기회를 얻기란 정말 어려워 보인다.

내가 제한적으로 접한 20-30대를 보면서,
사고방식과 논리구조가 다르다는 것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그렇지만…
나는 정말 이 사람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좀 더 이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 사람들에게 공감해보고 싶은데 말이야…

우리 윗세대 어른들이 ‘니들은 빨갱이를 몰라’라는 것에서 대화가 끊기듯이,
내가 그 사람들에게 던지는 어떤 말에서 그들과의 대화가 끊기지는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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