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무신론자들

지난 몇달동안 영국 Premier Radio에서 하는 Unbelievable이라는 라디오 방송의 podcast를 열심히 들었다.

이 방송은 기독교인과 그것에 반대하는 여러 입장들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무신론자도 있고, 불가지론자도 있고, 이슬람, 시크, 조로아스터, 뉴에이지등 아주 다양한 종교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토론을 한다.

계속 기독교 이외의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들었다.

  1. 나는 다른 종교에 대해 진짜 잘 모르는구나.
  2. 정말 좀 괜찮은 논리를 가지고 덤비는 무신론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구나.
  3. 과학주의는 기독교의 적수가 되기 어렵겠구나.
  4. 기독교가 정말 아파할만한 그러나 정말 들어볼만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듣기도 참 어렵구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Stanley Hauerwas가 이야기한 것이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

(주로 리차드 도킨스부류의 사람들을 지칭하면서)
오늘날의 무신론자들은 기독교에대해 흥미로운 비판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흥미로운 무신론자들이 잘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기독교가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얼마나 볼품 없으면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재미없는 사람들만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