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note

집에서 일하다보니, 출퇴근에 버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래서 시간이 조금 더 남는다.^^
그래도 일하는 양은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았고 어떤땐 아침 8시부터 오후까지 밥먹을 시간도 없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훨씬 더 managable하다.

덕분에 한동안 잘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 – 그건 긴 버전의 QT note를 매일 쓰는 일이다.
이게 참 꿀맛이다!
20대 초반부터 40대중반까지 나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QT note를 썼었다. 그런데 40대 중반부터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고, 일이 바빠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게을러져서 QT note를 잘 쓰지 못했다.

그런데 이걸 두주전부터 다시 시작하고 나니 생각을 잘 정리하기에 아주 좋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본문 묵상하고 하는 정도보다는 살짝 본문 공부수준으로 들어가게되는데, 내겐 이게 참 도움도 되고, 오히려 감동도 있다. (흔히 QT 강의하시는 분들은 QT는 성경공부 아니라고 강조를 많이 하시는데, 나는 QT시간에 본문을 조금 더 공부하는게 훨씬 더 도움이된다.)

특히 마가복음 13장 성전파괴 예언은 정말 어려운 본문인데, 이건 아예 작정하고 주석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강의등도 찾아보니…아, 이걸 내가 이렇게 잘 모르고 있었구나 싶어서 민망할 정도였다.

앞으로 두어달 정도는 이렇게 work from home을 하게 될 것 같은데, 다시 QT note 쓰기를 부활시키겠다는 결심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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