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의 인간 예수님

예전에 어떤 신학자가, 현대교회가 부르는 ‘찬양’을 들어보면 예수님의 신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 거의 docetism과 같이 들린다고 지적하신 것을 들은 적이 있다.
Docetism은 ‘가현설’이라고 번역을 하는 것 같은데, 예수님께서 인간의 성품을 가지셨다는 것을 사실상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인간처럼 보이셨을 뿐이지 인간은 아니셨다는 것이다.

예수는 왕, 예수는 하나님, 위대하신 예수님, 전능하신 예수님… 을 강조하는 바람에,
예수님의 인성에 대한 balance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말씀이시다.

나 스스로도 벌써 고난주간 묵상을 해온지 30년정도 되었는데, 내가 그리는 고난주간의 예수님은 지나치에 docetic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고난주간을 보내셨던 예수님은 인간 예수님이시기도 했다는 것을 마음에 두고 한주를 보내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그렇게하니 겟세마네의 기도가 좀 새롭게 보이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