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성경공부 진행중 (6)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깊은 목마름이 늘 있다.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를하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것이 해소될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목마름은 점점 더 깊어진다.

교회 내에서 그 목마름을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늘 교회내에서 쉽지 않았다.

목회자들을 비롯한 교회의 다른 리더들이 그 목마름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교회생활에서 무엇인가가 채워지기 보다 교회에서는 그저 내가 뭔가를 하는 functional unit을 존재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했다.

그냥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교회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채,
그냥 그때그때 교회 목회자나 다른 리더들이 내게 요구하는 것을 하면서 교회생활을 할때가 많았다.
그러니 교회생활은 늘 나를 지치게하는 것이었고 나도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온라인 성경공부를 해보겠다는 생각이 결국은 그런 내 상황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던 것 같다.

지금 그래서 이 온라인 성경공부를 통해서 그것이 채워지고 있는가?
교회생활 속에서 뺑뺑이 도는것보다는 조금 더 낫긴 하지만, 그 목마름이 채워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지금 온라인 성경공부 역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내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그것에 맞추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하는 형태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온라인 성경공부가 의미없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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