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또 다른 우리 – 못다한 이야기들?

아직 양쪽 conference의 message들을 다 review해볼 시간이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주제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좀 더 다루어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

1. 사랑없이 진리를 이야기하려 했던 것에 대한 반성

극단적이고 호전적인 근본주의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진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사랑으로 이야기되지 않으면 아무런 효력을 발생할 수 없음을 이야기했더라면…

이것은 지난번에 내가 일종의 선언문 형식으로 이루어 지면 좋겠다고 이 블로그에 썼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

2. 연대성에 대한 강조

내가 소위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가지지 못한 사람과 내가 ‘하나’임을 인식하고, 그 사람과 연대성을 깊이 깨닫고 인식하는 것이 이웃사랑에 있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런 이야기가 많이 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3. 실천적 결심

이웃사랑의 실천적 행동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기도 하고, 그런 단체들과 연결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또한 실제적인 행동방안과 기도제목을 제시해주어 당장 현실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웃사랑을 제시해 주었더라면…

4. 복음이 이야기하는 자기 중심성으로부터의 탈피

나르시즘에 심취하는 세대에게, 복음이 자기 중심성으로부터의 탈피를 요구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 진로, 내 결혼 등의 기도를 이웃을 위한 기도로 바꾸어 나가는 이야기등을 덧붙였더라면…

기타 몇가지가 더 있긴 한데…

이정도가 major한 point들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