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학 노선 (2)

두번째로 내게 영향을 끼친 신학적 전통은 캘빈주의이다.

우선 일차적인 이유로는,
내가 처음 하나님을 이해하면서, ‘크신 하나님’ 이라는 개념이 나를 매우 강하게 흔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제한하거나 축소하는 것과 같아 보이는 어떠한 설명이나 입장도 내게는 불편하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내게 영향을 끼친 사람들중 많은 이들이 캘빈주의자이기 때문일 것 같다.
나는 꽤 오랜시간동안 Francis Schaeffer의 추종자였다.
그 이후에는 또 다시 오랫동안 Martyn Lloyd-Jones가 내 영웅이었고, 그분이 따르는 ‘청교도 신앙’에 깊이 빠졌었다.

15년쯤 전에 내 모습을 생각해보면…
나는 John Piper같은 사람에게 열광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이 Christian Hedonism에서 이야기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갈망하고 누리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그 후에 점진적으로…
내가 신학적으로 캘빈주의를 바로 내 관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정리를 했지만…
(심지어 지금은 open-theism 조차도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니.. 정말 많이 변했다. ^^)
그래서 현재로서는, 내가 캘빈주의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그리 많이 않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가령,
기도를 할때라던가…
어떤 영적 판단을 내려야 할 때에는,
내가 여전히 캘빈주의 입장의 영향 아래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